미국발 'R의 공포' 엄습..코스피 1%대 하락 출발

미국 장단기 금리역전 여파..글로벌 증시 폭락 영향
개인만 "팔자", 외국인과 기관은 "팔자"
  • 등록 2019-03-25 오전 9:38:50

    수정 2019-03-25 오전 9:50:12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미국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커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1% 이상 하락 출발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2.85포인트(1.54%) 내린 2153.87을 기록 중이다. 이는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으로 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 미국 S&P500 지수가 1.90%, 나스닥 지수는 2.50% 급락했고 남미도 2~4%, 유럽도 1~2%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표면적 이유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국채 3개월물 금리와 10년물 금리가 역전됐기 때문”이라며 “주요 장단기 금리의 역전은 대표적인 경기침체 예고 신호로 글로벌 증시에 ‘R의 공포(recession·경기침체)’가 엄습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극적인 스탠스 변화(금리동결)로 인해 글로벌, 미국 경기에 의구심이 커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 독일, 유럽 PMI 부진은 선진국 장기 금리를 끌어 내리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고 판단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만이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에 나서는 상황이다. 개인은 152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1억원과 16억원을 팔고 있다.

거의 모든 업종이 파란불로 거래되고 있다. 전기전차, 제조업, 종이목재 등이 2%대 하락세다. 대부분이 1%대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업 업종만 소폭 올라 빨간불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이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한국타이어(16139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등이 3%대 하락세다.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키움증권(039490), 삼성전기(009150) 등도 2% 낙폭을 기록 중이다. 상승 종목은 LG유플러스(032640), SK텔레콤(017670), 한미사이언스(008930) 등에 불과하다.

개별 종목별로는 시장 하락에도 폴루스바이오팜(007630), 평화홀딩스(010770), 일진다이아(081000)가 10%대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하락폭은 큰 편이다. 흥아해운(003280), 깨끗한나라(004540) 등이 20% 이상 내림세다. 웅진에너지(103130), 코스모화학(005420) 등도 파란불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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