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악부터 클래식까지 서촌에서 즐긴다

서촌공간 서로 상설공연 3월부터 개최
'깊은 사랑' 경기소리 원형 재현
해설·대화 곁들인 '클래식 샹들리에'
  • 등록 2017-02-23 오전 9:19:04

    수정 2017-02-23 오전 10:20:08

서촌공간 서로 전통음악 상설기획공연 ‘깊은 사랑’ 포스터(사진=서촌공간 서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 종로구 옥인동에 위치한 서촌공간 서로는 2017년 기획 프로그램 ‘서로스 초이스’로 전통음악과 클래식 상설공연을 선보인다.

전통음악 상설공연 ‘깊은 사랑(舍廊)’은 경기소리 역사 속에서 원형을 찾을 수 있는 공간문화인 ‘깊은 사랑’을 재현한 공연이다. 경기소리를 자신만의 소리로 소화하며 관객에게 노래를 듣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온 이희문컴퍼니와 공동으로 기획한다.

‘사랑’은 과거 땅을 파내 만든 움과 같은 방으로 농한기에 한시적으로 마을 남성이 땅을 파내 만든 것을 일컫는다. 이들은 이곳에서 잠시 눈을 붙이거나 서로의 일상을 나눴으며 소리를 함께 들으며 마음을 달랬다. 경기소리꾼에겐 명창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처럼 여겨진 무대이기도 하다.

경기소리꾼 이희문이 대표로 활동하는 이희문컴퍼니와 함께 오늘날 사라진 경기소리 문화의 원형을 재현한다. 소리꾼 김보연, 이윤경, 박준길, 김희영, 전병훈, 정은혜, 최수정 등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클래식 샹들리에’는 비올리스트 이신규가 예술감독으로 나선다. 젊은 클래식 아티스트를 엄선해 매달 색다른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친근한 해설과 편안한 대화를 곁들인 클래식 공연이다. 이신규 외에도 기타리스트 김진택, 첼리스트 장우리, 클라리넷 연주가 김상윤, 반도네온 연주가 고상지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깊은 사랑’은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세 번째 목요일에, ‘클래식 샹들리에’는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공연한다. 인터파크 티켓과 서촌공간 서로에서 예매할 수 있다.

상설공연 외에 다양한 행사와 강연도 개최한다. 3월 22일엔 아나운서 윤영미의 북콘서트를 연다. 4월 6일과 7일에는 포크 가수 박강수, 재즈밴드 프렐류드의 콘서트를 마련한다.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월요일에는 전통음악 아카데미 강좌 ‘민요와 수다 떠는 사람들’을 운영한다.

서촌공간 서로는 2015년 4월에 7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개관했다. 새로운 작품을 발굴하고 실력 있는 아티스트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함으로써 예술가의 재능이 빛을 발하는 표현의 공간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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