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러든 게임株, 올해 신작 내세워 반등 노린다

엔씨소프트 기대작 ‘리니지2M’ 게임주 이끌 모멘텀 기대
신작 출시 대기 중…中 판호 늦어도 하반기 재개 전망
4Q 실적은 대체로 부진
  • 등록 2019-01-20 오후 4:57:55

    수정 2019-01-20 오후 4:57:55

2019년 출시 예정 주요 신작 리스트(자료=현대차증권 제공)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지난해 게임 업계는 중국의 판호(版號·자국 시장 영업 허가권) 발급 중단과 이에 따른 신작 출시 실종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이에 따라 관련 주가도 대부분 부진을 감내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의 게임에 대해 판호를 재개한다고 밝혔고, 국내 기업들도 신작을 출시하며 우호적으로 분위기 전환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게임주(株)는 올해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게임주 빅3(big3)로 꼽히는 펄어비스(263750)컴투스(078340)는 지난 18일 각각 전일대비 3.2%, 3.83% 올랐다. 엔씨소프트도 3.64% 상승했다.

시장이 기대하는 게임주 반등 모멘텀은 결국 신작이다. 올해 다수의 기대 신작 출시를 통해 다시금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올해 최대 기대주인 ‘리니지2M’을 상반기에 출시한다. 이 밖에 ‘아이온2’, ‘블레이드앤소울M’, ‘블레이드앤소울2’, ‘블레이드앤소울S’ 등 총 5개의 신작을 예고했다. 넷마블 역시 상반기 ‘BTS월드’를 시작으로 ‘A3: 스틸 얼라이브(Still Alive)’, ‘세븐나이츠2’ 등이 대기 중이다. 컴투스의 경우 작년 출시한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를 상반기 글로벌 전 지역으로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기존 히트작 ‘서머너즈 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머너즈 워 MMORPG’를 내놓을 방침이다.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 산업에서 모바일의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며 MMORPG 경쟁 속에 가장 큰 신작 모멘텀을 가진 엔씨소프트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해외 시장에 대해서는 국가별 수혜 기업에 주목해야 하며 그 중 일본 시장으로의 수출액 증가와 중국 판호 발급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펄어비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e스포츠의 관객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떠오르는 클라우드 게임의 발전 양상은 그동안의 업계 환경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로 보인다. 클라우드 게임이란 유저가 보유한 기기에 게임을 설치하지 않고도 직접 서버에서 게임을 실행하고 화면만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플레이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판호 발급 여부와 넥슨의 매각 소식도 게임주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말에 중국 내자 판호가 발급됐는데 국내 기업들도 이르면 1분기, 늦어도 올해 하반기에는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최고의 기대작인 엔씨소프트 리니지2M이 출시 가시권에 들어서면서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넥슨의 매각 이슈가 산업 측면에서는 부정적이지만, 넷게임즈(225570)나 넷슨지티 등 중소형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4분기 실적이 부진해 단기간 급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웹젠(069080)NHN엔터테인먼트(181710)를 제외한 대부분의 게임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 운영비 증가로 10.8% 하회가 예상되며, 넷마블은 신작 블소 레볼루션의 부진으로 컨센서스보다 27.9% 낮은 영업이익이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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