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가격 반값 수준 '뚝'…농식품부, 시장격리 2.5만t까지 확대

"5월 초까지 초과공급 예상량 전량 시장격리 검토"
  • 등록 2019-01-18 오전 10:23:54

    수정 2019-01-18 오전 10:23:54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4일 충남 당진의 한 배추·무밭을 찾아 산지 작황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연말부터 이어진 배추 가격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평년(최근 5년 평균)의 반값 수준까지 떨어졌다. 당국은 배추 농가 피해가 누적되면서 시장격리 확대를 비롯한 추가대책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가격 하락에 시장격리 규모를 2만5000t으로 늘리는 등 추가 수급안정대책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 기준 배추 도매가격은 포기당 918원으로 1000원 선이 무너졌다. 평년 1월 평균 가격(1561원)보다 41.2% 낮다. 한 달 전과 비교해도 22.5% 내렸다. 배추 가격은 지난해 초 한파와 여름 폭염으로 가을까지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이후 기상여건이 좋아지면서 월동배추 생산이 대폭 늘었고 가격도 급강하했다.

배춧값 하락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까지 최소 2만2000t의 초과 공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농식품부는 이번 월동배추 생산량이 33만6000t으로 전년보다 8.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평년보다 2만7000t 많다. 지난해 연말 전망치보다도 9000t 늘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말 추진했던 배추 1만9000t 시장격리 계획을 2만5000t으로 늘려 추진하기로 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배추를 사서 비축하거나(3000t), 출하를 당분간 중지(1만t)키로 했다. 전남도에선 산지에서 폐기(1만t)할 계획이다. 산지 유통인도 자율 감축(2000t)한다.

하나로마트 등 농협 계통 매장은 설 성수기 배추 판매 확대를 위해 설 전까지 낮아진 시중가보다도 20~30%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 추진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면서 월동배추 출하가 끝나는 5월 초까지 초과공급 예상량 전량을 대상으로 한 시장격리 등 추가 가격안정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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