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관은 고대에 시신을 보호하는 관으로 사용된, 점토를 구워서 만든 큰 질그릇을 말한다. 연구소는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대형옹관제작 고대기술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해 영산강 유역의 독특한 고대 문화유산인 대형옹관 제작기술을 밝혀낸 바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대형옹관의 생산과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장송의례 행위의 복원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다. 1부는 포스터 발표와 영상 발표, 2부는 구두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됐다.
2부 구두발표는 △옹관사용의 전통과 계승의 의미-매장방식의 차이에 드러난 집단의식(권오영 서울대학교)△유리구슬을 통해 본 동아시아 해상교류와 사회변동(허진아 전남대학교), △일본 큐슈지역 옹관고분의 출현과 발전 배경 연구(이택구 조선문화유산연구원)△옹관묘 피장자의 검토(김은정 가야고분군세계유산등재추진단) △동아시아 세계에서 ‘옹관묘’의 확산과 고조선(정인성 영남대학교)△동아시아 이차장례 관련 연구(이윤선 남도민속학회)△마한 옹관의 장송의례 복원과 활용(이영철·한옥민 대한문화재연구원)의 발표가 이어진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남 나주시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오후 1시부터 열린다.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50명 내외로 제한을 두며, 사전 예약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회의 현장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