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위란토 인도네시아 정치법률안보조정장관이 자카르타 청사에서 한국과의 차세대 전투기(KF-X/IF-X) 공동투자·개발 사업 재협상 방침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인도네시아가 경제적 부담 등을 이유로 한국과 차세대 전투기(KF-X/IF-X) 공동투자 및 개발 사업 참여 조건을 재협상하기로 했다.
21일 현지언론과 관련 당국에 따르면 위란토 인도네시아 정치법률안보조정장관은 지난 19일 기자들을 만나 인도네시아 정부가 KF-X/IF-X 사업 참여조건을 재협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 장관은 “국가 경제 여건을 고려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재협상을 결정했다”며 “따라서 우리는 재정 관련 사항에서 인도네시아의 부담이 덜해지도록 재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2026년까지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양산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사업비의 20%인 1조7000억 원을 투자하고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은 뒤 차세대 전투기 50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할 계획이었다.
이번 재협상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KF-X/IF-X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대신 자국의 사업비 부담을 줄이고 기술이전 항목을 늘리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