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플레이슈터의 경제극 시리즈 1탄 ‘룩킹 포 캐피탈리즘’의 한 장면(사진=극단 플레이슈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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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올해 초 ‘가즈아’ ‘존버’ 등의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한국사회를 강타했던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소재로 한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플레이슈터가 경제극 시리즈 제2탄으로 선보이는 ‘룩킹 포 캐피탈리즘-비트코인’이다.
이번 공연은 비트코인의 탄생부터 지금까지의 과정을 통해 거대 자본의 탐욕으로 타락한 기존 시스템의 문제와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해 기획됐다.
비트코인은 화폐의 혁명으로 불리며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단순한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투자와 투기의 목적으로 바라본다. 작품은 알기는 알지만 자세히는 잘 몰랐던 가상화폐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국가의 개입과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지 않는 ‘화폐’라는 존재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극단 플레이슈터 대표인 강경호가 극작과 연출을 맡는다. 작품의 메시지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무대 위에 다양한 영상기술과 배우의 연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공연을 꾸민다. 무대를 사방으로 에워싼 대형 빔 프로젝터와 모니터로 감각적인 무대와 영상의 시청각적 체험을 제공하며 극의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배우 장영철, 김현, 김유민, 정지희 등이 출연한다. ‘2018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 선정작이다. 오는 12월 6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당세실극장에서 공연한다. 전석 2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