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식품안전 위협 요인…1위는 '방사능 오염'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7년 흘렀지만 방사능 오염에 대한 불안 여전
식품 방사능 교육 받은 후 56%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우려 적어졌다'
  • 등록 2018-12-10 오전 10:31:03

    수정 2018-12-10 오전 10:31:0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소비자들이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요인 중 방사능 오염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금속ㆍ환경호르몬ㆍ잔류농약 순이었다.

10일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올 5∼11월 전국의 소비자 1846명을 대상으로 식품안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2011년 3월)가 발생한지 7년 이상 지났지만 여전히 전체 조사 대상 소비자의 43.1%(795명)가 ‘방사능 오염’이 가장 두렵다고 응답했다.소비자 절반 가까이가 아직도 ‘식품 방사능 오염’을 식품 안전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여기는 셈이다. 식품안전 위협 물질로 중금속을 꼽은 소비자(17.8%)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환경호르몬이 두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14.1%, 잔류농약은 13.4%였다. 평소 식품 방사능에 대한 우려ㆍ불안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질문한 결과, 절반 이상(52.9%)이 ‘높았다’고 응답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설문대상 소비자를 대상으로 식품 방사능 안전 교육(총 40회)을 실시했다. 식품 방사능 안전 교육을 받기 전 수산물 등 일본산 식품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 정도를 물었는데 전체 조사 대상자의 72.4%(1337명)가 ‘높았다’고 응답했다. ‘낮았다’는 응답률은 7.9%(146명)에 그쳤다. 식품 방사능 안전 교육을 받은 후 수산물 등 일본산 식품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는 대폭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려가 적어졌다’는 응답률이 55.6%에 달했다.

박태균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겸임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외 식품의 방사능 검사를 연간 4만건 이상 실시하는 등 정부 차원의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 유통 식품의 방사능 오염 빈도와 양 등을 알려준 것이 소비자의 인식 변화에 도움을 준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소비자의 절반가량이 식품 방사능을 가장 우려스런 식품안전 위협 요인으로 여기고 있는 만큼 식약처 등 정부 주도의 소비자 교육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내 소비자는 평소 식품 중 방사능에 대한 정보를 TVㆍ라디오 등 방송매체를 통해 가장 많이(59.3%) 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식품 방사능교육ㆍ인터넷ㆍ종이매체(신문ㆍ잡지) 순서였다. 식약처가 소시모에 의뢰해 실시한 교육이 식품 방사능에 대한 바른 이해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률은 92.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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