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시즌 2승 차지해 기뻐…세계 1위 목표로 더 열심히 하겠다”

  • 등록 2019-09-22 오후 6:21:23

    수정 2019-09-22 오후 6:21:23

임희정.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임희정(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정상에 올랐다.

임희정은 22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임희정은 동타를 이룬 김지현(28)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제압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그는 우승 상금으로 1억 6000만원을 받았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임희정은 2번홀 보기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임희정은 침착했다. 그는 4번홀과 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7번홀과 10번홀에서 임희정은 각각 1타씩을 잃었지만 11번홀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본 임희정은 17번홀에서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김지현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앞서나갔다.

마지막 18번홀 결과에 따라서 우승자가 결정되는 상황.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임희정은 흔들리지 않고 파를 적어냈다. 그러나 김지현의 뒷심이 빛났다. 김지현은 버디를 낚아채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승리의 여신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임희정을 향해 웃었다. 임희정은 2차 연장이 열린 18번홀에서 1.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파에 그친 김지현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임희정은 “우승을 목표로 하지 않고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한 게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시즌 2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이 우승으로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가운데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최혜진(20), 이다연(21), 조정민(25)에 이어 이번 시즌 4번째 다승자 대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임희정은 신인상 수상의 기회도 잡았다. 그는 신인상 포인트 270점을 받으며 1610점을 만들었고 1위 조아연(19)과의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임희정과 조아연의 격차는 235점으로 남은 7개 대회에서 역전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신인상 수상의 기회가 생긴 것 같다”며 “남은 시즌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신인상을 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골프 선수로의 최종 목표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라며 “계속해서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