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박소연, 이번엔 '개고기 영상'으로 항변...누리꾼 "기가 차다"

  • 등록 2019-01-20 오후 6:24:46

    수정 2019-01-20 오후 6:24:4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구조 동물 안락사’ 논란에 휩싸인 동물권단체 케어(CARE)의 박소연 대표가 개고기 생산 과정을 담은 잔혹한 영상을 공유해 또다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박소연 대표는 20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비난함과 동시에 그리고 비난의 크기만큼 개 도살 금지를 외쳐달라”며 “도살이 없으면 안락사도 없다. 도살도 없고 안락사도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 기회다. 저는 어떠한 비난도 감수하겠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개고기 생산 중 벌어지는 폭력적이고 잔인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심신미약자의 경우 시청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문구로 시작한다.

6분가량의 이 영상에는 분뇨가 가득 쌓인 우리 안에 갇힌 개들과 시뻘건 속살을 그대로 드러낸 개들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개들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잔인한 도살 과정도 포함됐다.

박 대표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잔인한 도살 때문에 안락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힌 것처럼, 자신의 입장을 다시 항변하기 위해 이 영상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박소연 케어 대표 페이스북
그러나 박 대표의 페이스북에는 대체로 비난하는 내용의 댓글이 쏟아졌다.

누리꾼은 “적어도 도살업자는 도살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거짓으로 국민을 기만하지는 않는다”, “당신에게 가해지는 비판을 희석하기 위해 불쌍한 동물 영상을 이용하지 마라. 반성은 커녕 끝까지 당신의 영달을 위해 가여운 동물을 이용하고, 이젠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이용하다니 기가 찰 따름이다”, “비난받는 게 먼저가 아니라 죄를 뉘우치고 반성해야 하는 게 먼저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 대표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보호하고 있던 동물들을 안락사시킨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안락사는 고통받는 동물들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항변했지만, 다른 동물보호단체들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앞서 동물보호단체 3곳은 동물보호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박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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