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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14일 오후 SNS에 “선한 의도로 윤지오 증인을 도우려 했던 여야 국회의원들이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면서 “모두 제 탓”이란 글을 남겼다.
그는 “윤지오 증인 국회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이후 한차례도 모이지 않았다”면서 “윤지오 출판기념회는 성직자 한분께서 선의로 도와 달라고 요청하셔서 제가 도와 준것이니 다른 국회의원들과는 상관없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모를 피해를 걱정해서 공익제보자들이 내미는 손을 외면하는 비겁한 정치인이 되긴 싫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안 의원을 중심으로 같은 당 권미혁, 남인순, 이종걸, 이학영, 정춘숙, 바른미래당 김수민, 민주평화당 최경환, 정의당 추혜선 의원 등은 ‘윤지오가 함께 하는 의원 모임’을 만들고 ‘윤지오 지킴이’를 선언했다.
이하 안민석 의원이 SNS에 남긴 글 전문이다.
안민석입니다.
우리 사회의 큰 잘못이었던 장자연 사건의 진상을 밝혀 억울한 죽음을 위로하고 가해자들을 찾아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증언자로 자처한 윤지오 증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선한 의도로 윤지오 증인을 도우려 했던 여야 국회의원들이 난처한 입장에 처했습니다. 모두 제 탓입니다. 그분들은 저의 제안으로 선한 뜻으로 윤지오 증인을 도우려 했습니다.
윤지오 증인 국회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이후 한차례도 모이지 않았습니다. 증인이 국회의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윤지오 출판기념회는 성직자 한분께서 선의로 도와 달라고 요청하셔서 제가 도와 준것이니 다른 국회의원들과는 상관없음을 밝힙니다. 저 역시 두달 전 출판기념회 이후 윤지오와 접촉하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보 기사를 쓴 기자에게 유감을 표합니다.
앞으로도 그들이 내미는 손을 따뜻하게 잡아 줄것입니다. 정치인의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