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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11일 GTX-C 노선(경기 양주 덕정∼수원)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 추진 방식을 국가 재정으로 할지 또는 민자사업으로 할지 여부를 놓고 민자적격성 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간투자기본계획 64조에 따라 철도사업은 필수 민자 검토 대상시설에 해당한다.
앞으로 사업 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면 2021년 말에 착공해 2026년 말쯤 개통할 수 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지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추진해온 GTX-C노선 사업은 당초 의정부~금정으로 노선을 계획했다. 그러나 2014년 1차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 분석값인 B/C(비용 대비 편익)가 0.66으로 사업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사업성이 나오지 않자 국토부는 사업 재기획을 통해 경원선 일부 구간을 공용하는 대안으로 2016년 1월 다시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노선을 의정부에서 양주로, 금정에서 수원으로 연장하는 사업계획 안을 다시 만들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지난달 말 연장안에 대한 기재부 예비타당성 결과는 B/C가 1.36을 넘겼다. 특히 기존 차량기지가 과천에서 양주로 옮겨지면서 부지 비용이 줄어들어 B/C가 올라갔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C노선은 양주·의정부 등 교통 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지역 신도시들과 수원·군포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