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에서 전시 보고 책 읽고…서울 북촌 공공한옥

  • 등록 2018-01-19 오전 11:15:00

    수정 2018-01-19 오전 11:15:00

북촌 책방 입구와 내부모습.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한옥이 밀집한 종로구 북촌 일대에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이색한옥이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서울 공공한옥 총 26개소 가운데 5곳의 신규 운영자 선정을 완료하고 12~1월 운영을 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게스트 하우스나 공방에 치중됐던 공공한옥의 용도를 책방, 대관시설, 한옥 관련 도서관 등으로 다양화해 시민 일상에 한층 더 가까워진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북촌 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한 주민편의시설 감소, 관광객 증가로 인한 정주성 침해 등 지역사회 문제를 개선하고 한옥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공공한옥의 용도를 더 확장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5곳은 △북촌책방 △북촌 한옥청 △한옥문화원 △전통홍염공방 △직물놀이공방이다. 주민, 학생 대상 할인 혜택도 제공해 지역 공공재로서 보다 가깝게 생활 속 한옥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북촌책방은 기존 공방으로 쓰이던 공공한옥을 주민편의시설로 전환해 작년 12월부터 운영 중이다. 헌책 판매, 독서동아리 활동, 인문학 강좌, 낭독체험 등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활동 프로그램이 열린다. 종로구민과 재학생에게는 도서, 유료 프로그램 참가비의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종로구 가회동에 있는 북촌 한옥청(聽)은 한옥 및 한옥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관련된 전시?교육?포럼?지역행사 등을 위한 대관 시설이다. 시가 직영으로 운영한다. 올해 3월에서 7월 사이, 대관이용을 원하는 프로그램은 2월20일까지 한옥포털 홈페이지(http://hanok.seoul.go.kr)에서 신청 할 수 있다.

한옥문화원은 기존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됐던 한옥을 도서관, 전시실 등 한옥교육 및 연구시설로 전환해 운영된다. 한옥 관련 서적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한옥자료 도서관’, 실존하는 한옥의 목구조를 5분의 1로 축조 재현한 ‘한옥모형 전시실’ 등이 있다. 1999년 설립돼 한옥 관련 교육·출판·연구 사업을 진행해 온 (사)한옥문화원이 입주해 공공성을 더했다.

전통홍염공방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9호 홍염장 김경열 선생의 공방이다. 공방에서 전통홍염 방식으로 재현한 다양한 복원작품을 감상하고 사전 예약자에 한해 천연염색도 체험해볼 수 있다.

직물놀이공방은 섬유공예가 이명애 선생의 공방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전통 직조방식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섬유공예를 선보인다. 직물짜기 시연, 섬유공예 체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지역 어르신을 위한 무료 손뜨개 강좌도 열린다. 지역주민과 학생 대상 체험 프로그램 비용은 20~30%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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