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미국 스타트업 씨넥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렌 로니 황은 그가 발명한 비휘발성 SSD(Solid State Drive) 기술을 화웨이가 탈취했다며 미국 텍사스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계 미국인인 황 CTO는 2011년부터 화웨이 자회사인 퓨처웨이에서 근무하다 그만두고 2013년 씨넥스를 공동 창업했다. 황 CTO는 고소장에서 “화웨이가 씨넥스와 같은 미국 기술기업의 지식재산권을 훔쳐가는 산업 스파이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화웨이는 또 “황 CTO가 퓨처웨이의 직원들에 접근해 씨넥스 채용을 알선한 혐의도 있다”며 “그 중 한 명은 수천건의 대외비성 문건을 다운로드 하다가 적발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황 CTO는 본인은 SSD 시스템의 전문가여서 퓨처웨이에 고용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는 “화웨이의 자회사 퓨처웨이는 내 연구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기 보다 나를 고용해 그 기술을 습득하려 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화웨이는 현재 미국에서 5G 장비 보안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중국 대표 IT 업체다. 미국 의회는 최근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것은 미국의 핵심 국가 안보 이익에 손해를 입힐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