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미개봉 할리우드 화제작 안방에서..소니픽쳐스 등 6개사와 제휴

미개봉 화제작 올레 tv에서 최초 출시
매주 1편씩 개봉 ‘올레 tv 초이스’
영화팬들에게 ‘퍼스트 스크린’ 목표
30~40대 부모 위한 ‘키즈랜드 3.0’
50대 이상 중장년층 겨냥 ‘룰루낭만’도
  • 등록 2019-04-23 오전 9:30:00

    수정 2019-04-23 오전 9:36: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5세 대학생 A씨는 주변에서 알아주는 영화광이다. 공식 수입되는 영화는 물론 화제작이라면 다양한 경로로 즐기지만 화질이나 번역은 만족스럽지 않다. 최근 A씨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If Beale Street Could Talk)’의 국내 개봉이 불발됐다는 소식에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앞으로는 KT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KT(회장 황창규)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올레 tv 800만 달성(2019년 4월18일)을 기념해 기자설명회를 열고, 올레 tv 2019년 차별화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송재호 전무, 미디어상품담당 최광철 상무 등이 참석했다.

차별화된 서비스는 ▲영화 구매율이 높은 20~30대를 겨냥한 ‘올레 tv 초이스’ ▲영·유아 자녀를 둔 30~40대를 위한 ‘키즈랜드 3.0’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시니어 특화 서비스 ‘룰루낭만’ 등이다.

할리우드 6대 스튜디오와 미개봉작 매주 1편씩

23일 첫 선을 보인 올레 tv 초이스는 국내 영화관에서 개봉하지 않은 미국 할리우드 화제작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KT는 워너 브러더스, 소니픽쳐스, NBC유니버설,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파라마운트픽쳐스, 이십세기폭스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손잡았다.

영화감독, 유튜버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엄선한 국내 미개봉 할리우드 화제작을 매주 1편씩 업데이트해 올해 말까지 30여편을 제공한다.

23일 업데이트한 반려견 영화 ‘더웨이홈(A Dog’s Way Home)’을 시작으로 누적 2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스몰풋(Smallfoot)’ 원작소설이 7,000만부 이상 팔린 애니메이션 ‘캡틴 언더팬츠(Captain Underpants)’, 인기 배우 마고 로비가 출연하고 제작한 ‘터미널(Terminal)’ 등을 순차로 내놓는다. 국내 독립영화를 포함해 인도, 홍콩 등의 미개봉 영화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소니픽쳐스의 팀 해리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올레 tv를 통해 소니픽쳐스가 보유한 걸작을 한국 영화 팬들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고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려는 KT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KT는 올레 tv를 영화관 다음이 아니라 가장 먼저 영화를 만나는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퍼스트 스크린(First Screen)’을 목표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30~40대 부모 위한 ‘키즈랜드 3.0’… 50대 이상 중장년층 겨냥 ‘룰루낭만’

KT는 5월 들어 ‘키즈랜드 3.0’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은 핑크퐁과 더불어 영어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핑크퐁의 세계 최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6월 중 IPTV 업계에서 단독으로 서비스한다. 핑크퐁 독점관에는 영·유아 통합 발달 프로그램 ‘핑크퐁 홈스쿨’, 핑크퐁 최신작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VOD 월정액 서비스 ‘핑크퐁 TV’, AI로 즐길 수 있는 영어 따라 말하기·이야기 극장 ‘핑크퐁 월드’가 포함됐다.

5월 1일 첫 선을 보이는 ‘키즈랜드 잉글리시’는 미국 국공립학교 교재 출판사인 스콜라스틱과 단독 제휴해 세계 최초로 IPTV를 통한 스콜라스틱 영어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퍼스트 리틀 리더스(First Little Readers)’ 학습 패키지 20여편을 우선 제공하는데 연말까지 120여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안방이나 거실에서 가장 오랜 시간 TV를 즐기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해 시니어 전용관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를 리뉴얼해 5월부터 ‘룰루낭만’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룰루낭만은 중장년층이 이용하는 만큼 관심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메뉴를 재구성하고 화면을 키웠다. 콘텐츠 수도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최신 외화 더빙 서비스를 자체 제작해 제공한다.

또, 품격 있는 시니어 서비스를 위해 ‘SERICEO’를 올레 tv에서 단독 제공한다. SERICEO 홈페이지에서 연간 160만원을 지불해야 이용이 가능했던 패키지 콘텐츠를 룰루낭만에서는 원하는 강좌만 하나씩 골라 볼 수 있도록 200편 이상의 VOD로 편성했다. 한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 임종명 바리스타가 알려주는 커피 클래스 등 오리지널 콘텐츠도 확대할 방침이다.

◇주 52시간 근무제로 ‘TV와 함께‘ 워라밸 즐겨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8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내 IPTV는 10년간 누적 20조원의 생산을 유발하는 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KT만 해도 10년간 IPTV에 5조4,000억원을 투자했다. IPTV는 콘텐츠 유통 생태계가 건전해지는데 일조했으며,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매출이 10년간 2배 이상 증가하는데 기여했다.

유튜브 등의 영향으로 IPTV 이용시간이 줄었다고 하나, 평일 저녁시간 IPTV 이용은 늘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된 2018년 7월 이후 올레 tv 가입자들의 미디어 이용시간은 처음 4개월 동안 저녁시간이 감소했지만 4개월 이후부터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송재호 전무는 “KT가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손잡고 선보인 올레 tv 초이스는 단순히 영화 마니아를 위한 서비스를 넘어 IPTV가 또 하나의 스크린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KT는 고객의 선택권과 영화의 다양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대한민국 IPTV 압도적 1위 사업자로서 KT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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