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4500억 투입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고장 21건 발생

  • 등록 2018-10-19 오전 9:29:29

    수정 2018-10-19 오전 9:29:29

인천국제공항공사 자기부상열차 모습. 홍철호 의원실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4500억원이 투입돼 2016년 2월 개통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운행 도중 전력케이블이 불타고 궤도부상판이 파손 및 이탈되거나 부상장치가 고장나는 일 등이 총 21건 발생한 것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김포시을)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자기부상열차 고장발생건수는 지난 2016년 8건, 2017년 8건, 올해(9월말 기준) 5건 등 총 21건이다.

주요 고장 사례를 보면, 지난 2016년 용유역과 차량기지간 전차선(전기 공급 선로)에 급전하는 역할을 하는 ‘정급전선 전력케이블’이 불에 타는 고장이 발생했으며, 열차를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옮기기 위해 선로에 설치한 ‘분기기’가 불일치해 열차가 멈춘 사례가 3번이나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자기부상열차 집전장치(팬터그래프)에 접촉하는 전선인 전차선(전기 공급 선로)이 굴곡되거나 단전되는 장애가 발생하거나 전 구간의 신호시스템에 이상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작년 역시 ‘분기기 불일치’ 고장이 5번 발생했으며, 레일 방향의 ‘직선 구동력’을 일으키는 리니어모터가 손상됐다. 또 자기부상열차 아래의 궤도부상판이 파손되기도 했다.

올해는 열차 운행 중 부상장치가 고장났으며, 전차선을 고정하는 ‘애자’가 파손됐다.

홍철호 의원은 “자기부상열차가 멈추거나 승객들이 열차 내에 갇히게 될 경우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자기부상열차를 종합적으로 검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차량 및 시설물 전반에 대한 정밀안전점검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공항1터미널역~용유역 6.1㎞ 구간을 운행중인 인천국제공항공사 자기부상열차에는 4500억원의 개발 및 사업비 외에 2016년(2~12월) 34억2095만원, 2017년 45억6237만원, 올해(1~8월) 19억9392만원 등 최근 2년7개월간 99억7724만원의 유지관리비용이 지출됐다.

정부는 개발 및 사업비 4500억원 가운데 3500여억원을 부담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790억원, 인천시가 190억원을 나눠 냈다. 현재 열차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자기부상열차 이용률은 16%에 불과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자기부상열차 고장발생 현황(자료: 홍철호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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