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건설사, 적극 M&A로 경쟁력 확보해야”

삼정KPMG “해외수주 감소…위기 극복 필요”
“세계적 추세 오픈 이노베이션 도입도 검토”
  • 등록 2019-06-14 오전 10:01:35

    수정 2019-06-14 오전 10:01:35

(이미지=삼정KPMG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내 건설사의 해외 건설시장 수주가 주춤한 가운데 오픈 이노베이션 도입과 인수합병(M&A) 활성화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삼정KPMG가 14일 발간한 보고서 ‘건설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모듈화, 자동화, 디지털화를 주목하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액은 321억달러로 2014년(660억달러)대비 51% 가량 감소했다.

현재 주요 건설사들은 오픈 이노베이션과 M&A를 선제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다른 산업의 기업, 스타트업, 학계, 시민 등 다양한 주체가 혁신 과정에 참여해 비즈니스 가치와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법론이다.

프랑스의 부이그 건설은 2015년부터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라 미닛 스타트업’을 진행 중이고 100건 이상의 기술제휴, 공동개발 등 혁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탈리아 건설사 사이펨은 2017년까지 5년간 이종 산업 기업과 공동으로 약 84개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멘스, NTT 데이터 등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수행하고 있다.

산업간 결합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건설사가 단기간 혁신 역량을 확보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M&A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대형 건설사인 그루포 ACS는 1980년대 이래 M&A를 통한 성장을 추진하면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세계적 건설전문지인 ENR이 선정하는 250대 국제 계약자에서 1위에 선정됐다.

알파벳, 테슬라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도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건설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알파벳이 만든 도시재생기업 사이드워크 랩스는 캐나다 토론토 지역에 21세기형 미래 도시 건설을 진행 중이다. 테슬라는 스마트시티 테슬라 타운의 모빌리티와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며 인프라 건설 분야 선구자로 자리 잡았다.

임근구 삼정KPMG 건설인프라산업 본부장은 “국내 건설사는 글로벌 건설사에 비해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가 부족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하면서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기술력 확보를 위한 M&A와 투자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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