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발생]23일 ‘일제소독의 날’…전국 방역조치 강화

태풍 지나간 후 전국 양돈농가 일제 소독
중점관리지역 생석회 방역 차단벨트 구축
  • 등록 2019-09-22 오후 4:27:03

    수정 2019-09-22 오후 4:27:03

경기도 안성시의 한 양돈 농가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제17호 태풍 ‘타파’가 지나간 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을 관리하기 위해 전국 일제 소독을 실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3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전국 모든 양돈농장 소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ASF는 지난 17일 연천 지역을 마지막으로 추가 발생이 없지만 아직 잠복기간이 남은 만큼 철저한 소독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지자체·농협 등이 보유한 공동방제단 540대, 광역방제기 16대와 군 제독차량 32대, 방역차량 421대 등 가용 장비 1024대를 동원해 중점관리지역과 발생농장 주변 10km 이내, 밀집사육지역 등 방역 취약요소에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경기도 파주에 ASF가 최초 발생한 후 3492대의 소독차량·장비를 동원해 농장·시설 1만7783개 소독을 실시한 바 있다. 비가 그치면 지자체에서 보유한 생석회를 신속히 배포하고 농협의 생석회 보유분 중 3만2033포(640t)를 내일까지 긴급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발생농장이 위치한 파주·연천을 포함한 중점관리지역(6개 시·군)은 태풍 후 농장 주변과 진입로 등에 생석회 1만7900포(358t)를 촘촘하게 도포해 생석회 방역 차단벨트를 구축토록 했다. 주말동안 비로 인해 축사 내부만 소독했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소독액을 교체하고 축사 내·외부를 일제 소독할 예정이다.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 지나간 만큼 농장 출입구, 물품 창고 등 농장 내외부 정리와 청소를 마치고 농가가 자체 보유한 소독장비로 축사·시설·장비·차량 등을 집중 소독할 예정이다.

한돈협회는 농가의 소독 참여를 독려하고 소독 수범사례·요령 등을 전파한다. 전국 지역축협 직원들도 피해 농장 긴급 복구와 소독 실시를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지역 담당관을 파견해 현장의 방역 취약요소를 확인하고 소독작업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3주간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의 고비이자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방역조치를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인식으로 차량과 사람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소독요령에 따라 매일 축사 내외부를 소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지자체는 관내 거점소독시설과 통제 초소 등 방역 관련 시설을 제대로 운영하도록 점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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