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손혜원 국비 훑어 내는 기술 보니 최순실은 양반"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
"최순실 보다 징역 더 살아야겠다" 지적
  • 등록 2019-01-20 오후 6:52:48

    수정 2019-01-20 오후 7:15:22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전남 폭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홍준표 전(前)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전남 목포 문화재거리에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 “최순실 보다 징역을 더 살아야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로서 목포 문화재거리 지정 정보를 사전에 알고 남편이 이사장인 재단과 친척·보좌진 등을 통해 최대 20여 곳에 달하는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손 의원의 의혹이 사실일 경우 최순실 국정농단보다 더한 행위란 지적이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손혜원 국비 훑터 내는 기술 보니 최순실은 양반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훑어 내는’ 맞춤법을 ‘훑터 내는’으로 오기해 적었다.

한편 앞서 손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분신 같은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겠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자신에 대한 논란으로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에서다.

이 자리에 배석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은 당적을 내려놓겠단 문제에 대해 만류를 많이 해왔다”며 “그럼에도 손 의원께서 더 이상 ‘당에 누를 끼치면 안 되겠다’며 오히려 ‘당적을 내려놓고 최근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정리를 하겠다’는 의지를 아주 강력하게 밝혀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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