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KIA 감독, 성적 부진 책임지고 사퇴...박흥식 감독대행

  • 등록 2019-05-16 오후 4:46:11

    수정 2019-05-16 오후 5:17:41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16일 광주 kt전을 끝으로 지휘봉을 놓는다.

KIA 구단은 “김기태 감독이 지난 15일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해왔다”며 “구단은 숙고 끝에 16일 사의를 수용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KIA는 박흥식 퓨처스 감독을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박흥식 감독 대행은 17일 대전 한화전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김기태 감독은 “팀을 위해 책임 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면서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고, 그 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은 지난 2014년 10월 KIA 제8대 감독으로 취임한 뒤 2017년 KBO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거두는 등 2016년부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했다. 마치 큰 형처럼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이른바 ‘형님 리더십’은 김기태 감독의 야구를 상징하는 단어였다.

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김기태 감독은 2017년 말 KIA와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5억원) 조건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시즌 KIA는 투타의 극심한 불균형과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6일 현재 13승1무29패를 기록,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인 SK 와이번스에 무려 16.5경기 차로 뒤지고 있다.

최악의 상황에 압박감을 느낀 김기태 감독은 결국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상황임에도 사퇴를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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