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스타벅스 꿈꾸는 루킨 커피, 나스닥에 도전장

나스닥에 IPO 신청…1억달러 조달 계획
공격적 마케팅 탓에 적자 지속…스타벅스 추월이 목표
  • 등록 2019-04-23 오전 9:34:20

    수정 2019-04-23 오전 11:00:01

[AFPBB 제공]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판 스타벅스를 꿈꾸는 토종 프랜차이즈 루킨(瑞幸, Luckin)커피가 2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을 신청했다.

루킨 커피는 기업 공개(IPO)로 약 1억 달러를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발행 주식 규모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상장 주간사는 크레디트스위스와 모건스탠리다.

루킨 커피는 지난 주 블랙록 등으로부터 모두 1억5000만 달러를 차입할 때 기업 가치를 29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앞서 2018년 7월에 싱가포르투자청 등으로부터 2억달러 가량을 조달받을 때의 기업가치가 1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불과 9개월 사이 기업 가치가 3배 가량 높아진 것이다.

배달서비스와 스타벅스급의 풍미를 내세우며 2017년 6월 출범한 루킨 커피는 중국 28개 도시에 모두 2370개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다. 루킨 커피는 연내 2500개 체인점을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내 매장수가 3500개 가량인 스타벅스를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다만 루킨은 공격적인 마케팅 탓에 지난해 4억754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매출은 1억2527만달러였다. 올들어서도 지난 3월 말까지 853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 체인점 및 고객 베이스 확충, 그리고 할인과 배달 서비스 확대를 위해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당분간 수익 창출보다는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루킨은 지난 1월께 홍콩 증시에 상장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홍콩의 경우, 상장을 할 때 3년 이상의 사업 재무실적이 필요한 만큼, 신생 커피 프랜차이즈 루킨커피로선 나스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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