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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LG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가정용 미용기기 시장은 올해 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800억원 규모에서 매년 10% 이상 성장한 셈이다.
이마트(139480)는 지난해부터 미용기기가 포함된 ‘홈 셀프케어’ 부문을 따로 만들어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이마트의 홈 셀프케어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8배 이상(710.7%) 증가했다.
헬스앤뷰티(H&B) 매장 올리브영에서도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미용기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처럼 시장이 성장하면서 미용기기도 그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2015년 시장형성 초기에는 진동·전동 세안기와 마사지기 등이 전부였지만 최근에는 전문가 수준의 시술도 가능할 정도로 진화했다.
특허 기술이 적용된 원적외선이 1분에 2000회씩 세포를 진동시켜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원리다. 한국피부과학연구원(KIDS) 임상시험을 통해 보습력, 피부진정, 진피치밀도, 탄력, 피부 밝기 개선 등의 효과를 입증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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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깊숙이 침투해 피부 에너지를 활성화하는 세 가지 파장의 청광, 황광(옐로 라이트), 적광(레드 라이트)이 제품의 핵심 기술이다. 수분을 채워주는 청광과 피부에 윤기를 더해 피부톤을 밝게 해주는 황광, 피부 탄력을 개선해주는 적광까지 3단계로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미세전류를 통해 피부에 활력을 줘 함께 사용하는 피부 관리 화장품의 흡수를 돕는다.
미용기기 브랜드 누페이스의 ‘누페이스 트리니티’는 생체 전류와 가장 유사한 미세 전류를 활용했다. 이 제품은 홈쇼핑에서 인기를 끌며 현재까지 매출 1300억원을 기록했다.
누페이스 트리니티는 인체 전류의 약 16배에 달하는 전류를 피부에 침투시켜, 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이를 통해 안면 리프팅과 미백 주름개선, 모공 축소 등의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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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홈 뷰티 기기 시장의 개화기인 2015~2016년에는 세안용 기기 매출 비중이 높았다”며 “올해는 세안뿐만 아니라 필링(각질 제거), 피지흡입 기기, 라이트 마스크 등으로 소비자들이 찾는 제품이 더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