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세계 최초로 로봇이 車 첨단 안전장치 검사

협동 로봇 이용, 단일 공정에서 ADAS 등 6개 항목 검사
3년간 연구개발 통해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 완성
자율주행차 전장 품질 신뢰성·제조 생산성 향상 기대
  • 등록 2018-11-21 오전 9:17:37

    수정 2018-11-21 오후 1:56:02

현대·기아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에서 전장집중검사 시스템을 실제 차량에 테스트하고 있다.(사진=현대·기아차)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기아차가 자동차에 탑재되는 첨단 안전장치의 품질 신뢰성을 강화하는 로봇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6개 협동로봇이 각각 움직이며 전장을 점검해 품질 신뢰성과 작업 효율성이 높아지는 효과는 물론, 나중에 AS 때도 검사시간이 85초 이내로 줄어 고객도 편리해질 전망이다.

앞으로 본격화 될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를 대비해 생산 품질을 강화하기 위한 첨단 제조기술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현대·기아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에서 전장집중검사 시스템을 실제 차량에 테스트하고 있다.(사진=현대·기아차)
협동 로봇이 ADAS 등 총 6개 항목 일괄 검사

현대·기아자동차는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을 21일 자사 미디어 채널인 HMG 저널과 HMG TV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은 6대의 로봇을 이용해 5가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장치를 비롯한 총 6가지의 안전 관련 시스템을 일괄 검사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세계 최초 기술이다.

현대·기아차는 ADAS 기능이 장착된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제조 과정에서의 신뢰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2015년부터 3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가 ADAS 품질 검사를 각 기능별로 여러 공정에서 나눠서 검사해 종합적인 작동 테스트가 쉽지 않았고 생산 효율도 떨어졌다.

현대·기아차가 이번에 개발한 협동 로봇은 세계 최초로 단일 공정에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 등 5가지 ADAS 관련 장치와 전방 주행 정보 표시 장치(HUD) 등 총 6가지를 약 85초 이내에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다.

향후 현대·기아차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검사 자동화를 강화함으로써 품질 신뢰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한층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에서 전장집중검사 시스템을 실제 차량에 테스트하고 있다.(사진=현대·기아차)
현대차 울산·기아차 소하리·美 공장부터 실시

현재 해당 시스템은 제조기술 부문의 연구를 담당하는 생산기술개발센터에서 선행 개발 및 적용되었으며 일부 연구 결과는 현대차 울산공장과 미국 앨라배마공장, 기아차 소하리공장과 미국 조지아공장 등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현대·기아차 서비스센터에도 확대 적용해 ADAS 전장부품에 검사 활용함으로써 서비스의 질적 향상뿐만 아니라 서비스 시간단축을 통해 고객들의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해당 기술을 통해 생산과정에서 부품의 신뢰성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어 ADAS에 사용되는 레이더, 센서, 카메라 등을 생산하는 부품 협력사의 품질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015년 생산개발본부 내 생산기술 연구 전문 조직인 생산기술개발센터를 신설하고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 및 전동화 차량 관련 제조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품질, 생산성 및 수익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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