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클럽, VVIP가 남긴 주사기·핏자국 없애는 소각팀 운영”

MBC 스트레이트 '버닝썬 등 클럽 VVIP '소각팀' 고발 예고
  • 등록 2019-04-22 오전 9:44:53

    수정 2019-04-22 오전 9:44:53

MBC ‘스트레이트’ 예고 영상 캡처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마약과 약물을 이용한 성폭행이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준 강남 클럽 내 범죄 인멸 정황이 드러날 전망이다.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오늘(22일) 밤 ‘추적, 버닝썬 게이트 VVIP 스페셜 이벤트’ 편을 통해, 강남 클럽에서 은밀하게 운영되는 소각팀이 있다고 전한다.

이 소각팀은 강남 클럽에서 VIP 중에서도 엄선된 VVIP 고객의 범죄 행각을 덮기 위한 배후를 자처한다고 말한다. 마약, 성매매, 성폭행 등의 흔적으로 남는 주사기 등 증거를 태우고, 핏자국을 지우는 방법까지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팀이다.

또 제작진은 VVIP들의 실체를 폭로하겠다고 예고했다. 재벌가 자제들, 검찰, 국세청 직원 같은 VIP를 뛰어넘는 강남 클럽의 최고 VVIP들은 유력 정치인의 친인척이나 자제들이라는 것이다.

즉 클럽 내 발생하는 범죄는 상상 그 이상이지만, 소각팀이 즉각적으로 증거를 없애는데다 권력과 연루되어 있기 때문에 새어나가지도 처벌받지도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버닝썬 사건 최초 신고자인 김상교씨는 이번 ‘스트레이트’ 방송 예고편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가장 충격적인 것이 나온다. 순화한다고 했지만, 진짜 무서운 것이 나올 것”이라며, 범죄 폭로를 짐작케 했다. 김씨는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을 최초로 신고하면서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도화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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