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장관, 中서 가축전염병 차단·농식품 수출확대 모색

한중일 농업장관회의 참석…현지 수출기업 간담회도
  • 등록 2018-11-11 오후 6:38:46

    수정 2018-11-11 오후 6:38:46

(왼쪽부터)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한창푸 중국 농업농촌부 장관, 요시카와 다카모리 일본 농림수산성 장관이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농업장관회의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한중일 농업장관회의 참석차 9~11일 중국 베이징을 찾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를 비롯한 가축전염병 차단과 농식품 수출 확대를 모색했다.

이 장관은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농업장관회의에 참석해 한창푸 중국 농업농촌부 장관과 요시카와 다카모리 일본 농림수산성 장관과 한중일 농업장관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최근 중국에서 기승을 부리는 ASF와 붉은불개미 등 가축전염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3국 간 협조를 당부했다. 이를 위해 삼국 간 축산관계관 정례회의도 제안했다. 또 각국 주요 농정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한·중·일 농업장관회의는 우리나라가 제안해 2012년 제주에서 처음 열린 3국 장관급 협의체다. 2015년엔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다음 회의는 한국에서 제4차산업혁명과 스마트팜을 주제로 열린다.

이 장관은 이번 회의와 별개로 중·일 장관과 양자 면담을 하고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중국과는 동물질병 공동 대응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고 한국산 말·사료제품 검역 현안에 대한 빠른 절차 진행도 요청했다. 일본과의 면담 땐 동물질병 공동 대응을 위한 전문가 교류 확대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장관은 공식 일정 후 베이징 현지 농식품 판매장을 찾아 한국 농식품 유통 현황도 살폈다. 현지 한국 농식품 구매기업(바이어)과 진출기업, 관계기관이 모인 간담회도 참석했다.

최근 대중국 농식품 수출은 재작년 사드 갈등 이후 어느 정도 회복하는 분위기이지만 ‘한류’가 묶여 있는 한계가 있다. 또 불닭볶음면 등 식품에 대한 인기는 있지만 신선농산물 수출에는 검역 장벽이 크다. 최근 국내 재배한 포도 ‘샤인머스캣’ 품종이 현지 고가 시장에서 인기를 끌기는 했지만 대부분은 가격 경쟁력에서도 뒤진다. 현지 수출 관계자 간담회에선 이 같은 한계점에 대한 지적이 나왔고 이 장관은 “통관·검역의 불확실성 같은 비관세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 당국에 이를 강력히 요청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11일 인천국제공항 귀국길에는 국경검역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현지 국내 식품기업 간담회에서 현지 수출 농식품을 살펴보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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