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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18일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농가에서는 가축을 축사 안으로 들여보내고,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아 외부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축사 물통은 물 공급이 잘 되고 있는지 매일 확인한다. 소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물통도 자주 청소하는 것도 필요하다. 코의 점막이 건조하면 미세먼지가 몸 안에 남아있기 쉽다. 공기 중의 세균과 바이러스가 더 쉽게 체내로 들어올 수 있으므로 축사를 소독해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반면 미세먼지를 피하느라 환기를 하지 않으면 축사 안에 암모니아 같은 유해가스로 인해 질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가축은 몸의 이상이 행동 변화로 나타나므로 잘 관찰하면 질병을 일찍 발견할 수 있다. 한우와 젖소는 대부분 질병 초기에 사료 먹는 양이 줄고 평소와 달리 움직이기를 싫어한다. 이때는 가까이에서 체온, 호흡, 코와 입 주변을 주의 깊게 관찰한다.
식욕이 없고 침울한 소는 체온을 확인한다. 큰 소는 38∼39.5도(℃)는 정상, 39도 이상은 미열, 41도 이상은 고열로 구분한다. 큰 소보다 호흡기가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송아지는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더 클 수 있으므로 충분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환기와 습도 등 축사 내부 관리와 함께 가축의 건강 상태를 관찰해서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