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안철수 극중주의가 아니라 민생주의가 답"(종합)

6일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
"국민의당 1년 반 사당화 그림자" 안철수 맹비판
"당 대표되면 민생현장 속으로 뛰어들 것" 포부
  • 등록 2017-08-06 오후 3:17:28

    수정 2017-08-06 오후 3:51:26

8·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 선언한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정동영 국민의당 대표 후보가 6일 “국민의당은 지난 1년 반 사당화의 그림자가 지배했다”며 안철수 전 대표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안 전 대표가 지난 3일 오는 27일 열리는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하고 나선 가운데 국민의당 사당화의 주역이었던 그의 출마 부당성을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힌 뒤 “당 건설은 지체 됐고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정 후보는 “정치적 책임을지지 않고 아무 때나 출마할 수 있고 당선될 수 있다면 이것 또한 사당화의 명백한 증거”라며 “사당화는 패배의 길이며 공당화가 승리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의사 결정과정이 당의 공적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몇몇 측근 인사들이 주물러 왔던 사당화의 요소는 말끔히 척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이어 “국민의당이 사는 길은 국민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개혁의 경쟁자로서의 역할과 함께 선거제도 개혁과 헌법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대표가 된다면 국민들과 소통하면서 민생을 챙기겠다고 약속하면서 안 전 대표가 표방한 ‘극중주의’에도 날을 세웠다.

정 후보는 “극중주의가 아니라 민생주의가 답”이라며 “극중주의는 듣도 보도 못한 구호”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극중주의라는 구호에는 방향이 없고, 신념이 없다는 점에서 기회주의적”이라며 “지난 1년 반 당이 걸어온 길이 극중주의라면 실패한 것”이라고 맹비판했다.

아울러 “극중주의가 당의 보수화를 말하는 것이라면 5월 대선을 만들어낸 촛불민심으로부터의 이탈”이라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의 요구는 개혁인데 극중주의란 모호한 말로 보수화의 길을 간다면 국민의 지지는 회복할 길이 없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자신이 표방하는 민생주의는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을 현장에서 실천하자는 노선”이라며 “오는 8월 27일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바로 다음 날부터 민생현장 속으로 뛰어들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안 전 대표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 미래보다 당의 생존이 더 중요하다”며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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