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무디스, 4Q 쇼크 `이마트` 신용등급 하향 검토(상보)

향후 12~18개월 경쟁심화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 지속
올해 영업익도 추가적 감소 예상
재무구조도 악화..7000억 자회사 유상증자 자금조달 `관심`
  • 등록 2019-02-12 오전 9:20:18

    수정 2019-02-12 오전 9:33:42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마트(139480)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에 착수했다.

무디스는 11일 이마트가 2018년 영업실적을 공시한 이후 Baa2(BBB)인 이마트의 기업 신용등급에 대한 하향조정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 겸 시니어 크레딧 담당관은 “기존점 매출 성장률 부진과 비용압박으로 2018년 영업실적, 특히 4분기 영업실적이 전년동기대비 유의미하게 약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오는 경쟁심화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이 향후 12~18개월내에 의미있는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무디스의 우려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기존점 매출 성장률 마이너스 7.6%를 기록하고,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630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줄었고, 주로 국내 대형마트 부문에서 마이너스 2.8%의 기존점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유 담당관은 “4분기 실적은 2017년과 2018년 추석 시점 차이를 감안해도 부진한 수준”이라며 “핵심 유통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상당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비우호적 영업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2019년 영업이익의 추가적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8년 말 이마트의 연결기준 조정전 총차입금은 3조8000억원으로 2017년말 3조6000억원 대비 증가했는데 영업실적 악화, 높은 수준의 설비투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2018년 이마트의 EBITDA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4.2~4.3배로 2017년 4.0배에 비해 악회된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이런 재무 레버리지 비율은 Baa2 신용등급 대비 취약한 수준”이라며 “지난 1월 이뤄진 미국 굿푸드홀딩스LLC 인수와 높은 수준의 설비투자로 인해 올해도 연결기준 조정전 총차입금은 증가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이마트가 계획중인 온라인쇼핑몰 자회사에 7000억원 규모 증자에 차입금적인 성격이 있다면 동사의 차입금 수준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우 무디스는 2019~2020년 EBITDA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4.5~4.8배로 2018년 4.2~4.3배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봤다. 다만 차입금이 없을 경우 같은 기간 EBITDA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4.0배~4.4배수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다.

무디스는 이마트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와 관련해 △국내 대형마트 부문 영업실적 추이 △레버리지 축소 및 비용절감 조치 여부 △온라인 쇼핑몰 자회사의 증자 관련 구체적 조건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마트는 매출 및 점포수 기준 국내 1위 대형마트 운영업체로 지난해말 기준 국내에 15개 창고형 할인매장을 포함해 158개의 대형마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슈퍼마켓, 편의점, 호텔, 음식 서비스 관련 사업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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