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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데이터 관리 솔루션 업체 베리타스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 진행한 세계 소비자 조사 결과 우리나라 소비자 중 3분의 2인 66%가 ‘대부분의 기업이 개인정보를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세계 평균이 36%인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달한다.
한국인 소비자 1000명을 비롯해 14개국 1만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개인정보를 제대로 보호하는 기업에게는 보상을 주고, 그렇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다른 곳에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브랜드 평판을 떨어뜨리는 식의 불이익을 줄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 국내 응답자의 92%는 친구와 가족에게 해당 기업의 상품의 구매를 거부(보이콧)를 권하겠다고 답해 세계 평균 81%를 웃돌았다. 감독기관에 해당 기업을 신고하거나 부정적인 글을 온라인에 게시하겠다는 소비자 비중도 역시 세계 평균보다 높았다.
탐진 에버셰드 베리타스 글로벌 개인정보 보호 총괄 수석 디렉터는 “기업이 보유한 고객 정보가 어떻게 사용 또는 공유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발생한 데이터 유출 및 주요 보안 사고로 인해 기업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보상을 받고 싶은 기업은 철저한 데이터 관리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