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초고가 전략, 이번에도 성공?..안드로이드 진영과 '대비'

아이폰XS 판매 첫 주말 성적, 예상보다 좋은 듯
아이폰ASP, 2분기 724달러보다 상승할 가능성↑
2Q 스마트폰 영업이익 점유율도 애플 60% 차지
  • 등록 2018-09-26 오후 3:12:00

    수정 2018-09-26 오후 3:12:00

아이폰XS·아이폰XS 맥스. 애플 제공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애플의 ‘아이폰XS 맥스’가 초고가 논란에도 불구, 예상보다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아이폰 평균판매단가(ASP)와 영업이익률이 상향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진영의 치열한 저가폰 경쟁이 대비를 이루고 있다.

2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밍치궈는 아이폰XS 시리즈 판매를 시작한 첫 주말 6.5인치 크기의 아이폰XS 맥스가 5.8인치 아이폰XS보다 3~4배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는 대형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많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XS 맥스 256GB 모델이 가장 인기가 많았으며, 골드와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에 대한 선호도가 실버 색상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그는 연말 선물시즌인 올 4분기까지 아이폰XS 맥스 판매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으며 10월 출시될 아이폰XR 역시 판매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XS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애플의 아이폰 ASP 추이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413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아이폰 ASP는 전년동기 대비 19.5% 상승한 724달러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보다 약 100달러 가량 오른 바 있다.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 가격이 각각 999달러, 1099달러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 ASP는 꾸준히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가장 잘 팔리는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XS 맥스 256GB 출고가는 1249달러, 512GB는 1449달러다.

궈 애널리스트는 4분기 아이폰 공급량이 7500만~8000만대가 될 것이며, 아이폰 ASP는 750~77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내년 9월 말 아이폰 ASP를 793달러로 제시했다. 기존 예상치인 739달러보다 높인 것. 아이폰 ASP는 해마다 출시 직후인 연말에 크게 오른 뒤 어느 정도 조정받는 경향을 보여왔다.

아이폰 ASP 추이.(자료 : 유진투자증권)
이는 최근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진 안드로이드 진영과는 대비되는 것이다.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태블릿과 휴대폰 혼합평균판매단가(블렌디드 ASP)가 220달러대 후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ASP는 247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 하락했다. 이는 저가 스마트폰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보다 낮은 수준이다. 오포와 화웨이의 ASP는 각각 275달러와 265달러로, 비보는 259달러로 조사됐다. LG전자(066570)는 19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3% 상승했다.

이러다보니 글로벌 스마트폰 영업이익 점유율도 애플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나머지 40% 가량을 안드로이드 진영이 나눠갖는 상황이다. 최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분기 애플의 스마트폰 영업이익 점유율이 62%를 차지했고, 삼성이 17%, 화웨이와 오포가 각각 8%와 5%를 차지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결국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하는 제조사들의 돌파구는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의 등장에 기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성장이 정체된 모바일 시장에 새 폼팩터 채용은 시장 성장의 촉진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영업이익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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