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는 CJ E&M의 MCN사업 조직 ‘다이아티비(DIA TV)’의 상위 5% 크리에이터의 월 수익을 추정했다. 그 결과 이들의 연간 수익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91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크리에이터 중 최상위 그룹으로 소개되는 ‘대도서관’, ‘양띵’, ‘김이브’ 등 유명 크리에이터의 연간 수입은 5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바코는 보고서에서 국내 MCN 산업이 초기 단계이고 비즈니스 모델이 확립되지 않은 점은 과제로 지적했다. 최상위 제작자나 크리에이터, 그렇지 않은 그룹 간 양극화도 컸다.
예컨대 57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게임 유튜버 ‘퓨디파이’는 1000회 조회당 7.6달러를 받는다. 8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올가 케이’는 1000회 조회당 5달러가 수익이다.
반면 구독자가 45만명 이하인 크리에이터는 1000회 조회당 1.5달러를 받는다. 우리나라는 통상적으로 1000회 조회당 1달러 미만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나마도 플랫폼, MCN 기업들과 배분하면 크리에이터로 배분되는 수익은 더 줄어든다.
이 때문에 크리에이터들은 광고 외 제품을 직접 홍보하는 대가로 돈을 지불받는 스폰서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구독자로부터 직접 후원을 받는다. 다이아티비 등 MCN 사업자들도 기업들의 광고를 수주해 유튜브에 유통할 영상으로 제작하는 형태로 사업 방향을 돌린 상태다.
팀 단위가 아닌 개인으로는 ‘영국남자’(207만 구독자)와 ‘양띵유튜브’(130만 구독자)가 수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