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13년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1위 석권"

내년 냉장고 1위 등극..2012년부터 세탁기 및 청소기도
"하반기 가전시장 어렵지만 수익성 회복 가능"
  • 등록 2010-09-16 오후 12:18:07

    수정 2010-09-16 오후 2:33:56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2013년까지 냉장고와 세탁기, 청소기 3대 품목에서 확실한 세계 1위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홍창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사진)은 16일 세계 최대용량 냉장고 `지펠 그랑데 스타일 840` 출시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홍 부사장은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와 R&D에 대한 지속 투자로 2011년엔 금액기준으로 냉장고 세계 1위에 오를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생활가전 강자 월풀과 냉장고 시장 선두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FDR(프렌치도어냉장고) 방식의 냉장고 시장에선 삼성전자 점유율이 40%대로 월풀(30%대 초반)를 눌렀다. 사이드 바이 사이드 시장에선 월풀이 점유율 30% 중반대로 삼성전자(20% 후반대)를 리드하고 있다.


그는 "올해에도 냉장고 1위가 가능할 수도 있지만 사이드 바이 사이드 방식의 냉장고와 저가 시장 판도 변화를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전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선 확실히 월풀을 제쳤지만 저가 제품 시장에서 월풀을 눌러야 확실한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홍 부사장은 "2012년에는 세탁기부문 세계 1위, 2013년에는 청소기부문 세계 1위에 차례로 오르겠다"며 "2013년에는 글로벌시장에서 진정한 톱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물량은 3대 품목 모두 연간 1000만 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 생활가전 전망에 대해 홍 부사장은 "미국 등 세계 경기를 주시하고 있다"며 "연초 전망보다 신중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3대 악재로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인상, 물류비 증가를 꼽을 수 있다"며 "상반기보다 아주 나빠질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슬로우(Slow)하게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상반기에는 R&D 투자 등으로 재무재표상 손익이 어려웠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성격을 감안하면 아주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며 "3분기부터는 이익이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사장은 "업계 1위를 한다고 해서 가격 및 물량 경쟁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수익성도 업계 평균 수준 이상을 달성한다는 의미"라며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최고 수준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 부사장은 아미카 공장에 대한 투자를 차츰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내년까지 아미카 공장 인수 금액(7600만달러)의 2배 이상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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