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M MEA 국제학술대회’는 2007년 중국 상하이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동아시아 국가를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 동아시아 음악문화 연구와 교류 그리고 발전을 견인한다. 이번 대회는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진행한다.
워싱턴 대학의 음대 벨 융 교수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3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융 교수는 공학ㆍ물리학ㆍ음악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중국음악의 대가다. 더불어 11개국 100여명의 민족음악 전문가와 청년학자들이 여덟 개의 세션에서 학술발표·워크숍·토론·특별공연 등을 진행한다.
음악의 사회적 이행의 키워드로 치유에 관심을 가지고 풀어낸 ‘공동체 내 음악인들의 역할과 치유’에서는 중국 남부 윈난 지역의 소수민족 하니인들의 일상 속에 녹아든 노래를 연구한 ‘남부 윈난 하니인들의 민요: 일상 속 음악적 표현’와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 소속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장애인, 전통음악, 그리고 배우기와 치유’, 그리고 청년음악의 열정과 실험을 다룬 ‘대학생 전통음악 앙상블의 사회문화적 의미’ 등을 소개한다.
21일 대회의실에서는 ‘중국 상하이의 플롯연주’, ‘티베트 춤’, ‘1960-70년대 광동지역 음악 복원 관련’ 등 세편의 영상과 토론이 동아시아음악연구회장 핼랜 리즈 UCLA 교수의 사회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