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적발 사실 속인 SK 강승호, 90G 출장 정지

  • 등록 2019-04-25 오후 4:59:10

    수정 2019-04-25 오후 5:05:59

음주운전에 적발되고도 이를 숨기려했다가 뒤늦게 발각된 SK 와이번스 강승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이 사실을 구단과 KBO에 알리지 않고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한 SK 와이번스 강승호(25)가 90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KBO는 25일 오후 3시 서울 도곡동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음주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SK 강승호에 대해 심의한 결과 90경기 출장 정지 및 제재금 1000만원, 봉사활동 180시간의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제재 규정’에 따르면 음주 접촉 사고: 출장 정지 90경기, 제재금 500만원, 봉사활동 180시간의 징계를 내리도록 돼있다.

상벌위원회는 “해당 사고를 재물손괴로 인한 음주 접촉 사고로 판단했다”며 “강승호가 해당 사고 발생 사실을 자진신고 하지 않은 채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한 점 등을 들어 제재금을 1000만원으로 가중해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강승호는 지난 22일 오전 2시 30분께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경기도 광명시 광명 IC 부근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아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강승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89%이었다. 당시 강승호는 지난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퓨처스 팀에 속해 있었다. 강승호는 음주운전 사실이 걸린 뒤에도 구단에 이를 숨기고 23일 퓨처스리그 경기가 열린 경북 경산으로 버젓이 이동했다. 이 사실을 몰랐던 염경엽 SK 감독은 24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강승호를 25일 1군에 불러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강승호의 음주운전 사실이 언론 취재 등으로 밝혀지자 강승호도 뒤늦게 시인했다.

강승호의 경기 출장 정지는 25일부터 곧바로 적용된다. 올 시즌 KBO리그 개막 후 음주운전 사건에 연루된 선수는 강승호가 처음이다. 개막을 앞두고 지난 2월 LG 소속 윤대영이 음주운전 적발로 구단으로부터 임의탈퇴 조치를 받은 적은 있다.

SK는 “소속 선수 관리 소홀로 팬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며 “강승호의 음주운전을 KBO에 신고했고, KBO 징계와 별도로 구단 차원에서도 철저하게 조사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공식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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