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수리온' 운행재개…정밀검사 통과한 헬기부터 작전 투입

"정밀검사 끝낸 헬기 30% 수준, 작전 우선 투입"
"나머지 헬기도 검사 완료시 정상운항 재개"
  • 등록 2018-12-24 오전 11:25:21

    수정 2018-12-24 오전 11:25:2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 이후 운행이 중단됐던 육군 기동헬기 ‘수리온’이 24일 정상운항을 재개했다.

육군은 24일 “9시 부로 로터마스트 정밀검사와 시험비행을 마친 수리온 헬기에 대해 작전목적 운항 등을 포함해 운용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육군은 지난 마린온 사고 중간조사 결과 발표 이후 정밀검사를 마친 헬기에 대해서는 시험비행(정비 및 교육비행)을 단계적으로 실시해왔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 정밀검사가 완료된 수리온 헬기는 30% 정도”라며 “나머지 헬기에 대해서도 검사가 완료되는 대로 정상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발생한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를 조사한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는 지난 21일 사고의 직접적 원인은 ‘로터마스트’라는 부품 불량 때문이라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로터마스트 절단에 따른 메인로터(주회전날개) 탈락으로 헬기가 추락했다는 것이다. 로터마스트는 엔진에서 동력을 받아 헬기 프로펠러를 돌게 하는 중심축이다. 로터마스트 제작사는 에어버스 헬리콥터(AH)의 유럽 하청업체다. 이 업체가 로터마스트 제조과정에서 열처리 공정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균열이 발생하면서 사고 헬기 시험비행 당시 이륙 4~5초 만에 주회전날개가 떨어져 나갔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 사고기와 동일하게 생산된 ‘LOT’ 로터마스트 3개에서도 같은 균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LOT는 같은 시설·장비·재료조건·생산자·생산기간에 제조된 군수품 단위다. 육군 기동헬기 수리온 2대와 에어버스헬리콥터가 보유한 헬기 1대 등이 사고기와 같은 LOT 로터마스트였다. 이번 사고기는 운행시간이 152시간인데 반해, ‘불량’ 로터마스트가 적용된 수리온은 운행시간이 각 40여시간 정도다. 이에 따라 육군은 마린온 사고 직후 수리온 헬기에 대한 운행을 전면 중단한바 있다.

육군 특공부대원들이 수리온 헬기에서 패스트로프를 이용해 강하하고 있다. [사진=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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