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24일 “9시 부로 로터마스트 정밀검사와 시험비행을 마친 수리온 헬기에 대해 작전목적 운항 등을 포함해 운용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육군은 지난 마린온 사고 중간조사 결과 발표 이후 정밀검사를 마친 헬기에 대해서는 시험비행(정비 및 교육비행)을 단계적으로 실시해왔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 정밀검사가 완료된 수리온 헬기는 30% 정도”라며 “나머지 헬기에 대해서도 검사가 완료되는 대로 정상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 사고기와 동일하게 생산된 ‘LOT’ 로터마스트 3개에서도 같은 균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LOT는 같은 시설·장비·재료조건·생산자·생산기간에 제조된 군수품 단위다. 육군 기동헬기 수리온 2대와 에어버스헬리콥터가 보유한 헬기 1대 등이 사고기와 같은 LOT 로터마스트였다. 이번 사고기는 운행시간이 152시간인데 반해, ‘불량’ 로터마스트가 적용된 수리온은 운행시간이 각 40여시간 정도다. 이에 따라 육군은 마린온 사고 직후 수리온 헬기에 대한 운행을 전면 중단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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