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넷이브이, 세계 최초 '폐배터리 내장형 급속 충전기' 개발

닛산자동차 자회사 4RE와 공동 개발
  • 등록 2019-03-15 오전 10:22:38

    수정 2019-03-15 오전 10:22:38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국내 전기차충전기제조 전문업체인 시그넷이브이가 세계 최초로 ‘폐배터리 내장형 급속 전기차충전기’ 개발에 성공했다.

시그넷이브이는 닛산자동차의 자회사 4RE와 공동 개발을 추진해 온 ‘폐배터리 내장형 급속 전기차충전기’의 개발에 성공하고 본격적으로 해당 제품의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폐배터리 내장형 급속 전기차충전기는 앞으로 전력공급량의 부족에 대비하고 충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안으로 개발을 추진해 온 급속 전기차충전기다.

그간 고출력충전기를 활용한 충전시간의 단축은 전기차 사용자에게 편리성을 제공하는 반면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누진별 전기사용량에 따라 비용이 급증할 수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일본의 닛산자동차에서 세계 최초로 전기차를 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 대부분의 전기차충전기 최대 출력이 낮은 전력 수준인 50KW급으로 설치된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시그넷이브이 측은 독자 개발한 병렬운전 통합 및 분산제어가 가능한 충전기 관련 기술과 일본의 4RE가 보유한 차량용 폐배터리의 2차 사용기술을 접목해 50KW충전기에 50KW의 배터리를 결합해 100KW출력의 충전을 가능하게 하는 폐배터리 내장형 급속 전기차충전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시그넷이브이가 보유한 해당 기술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 해외 각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시그넷이브이 관계자는 “폐 배터리 내장형 급속 전기차충전기의 주요 장점은 폐배터리를 사용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형성할 수 있고 폐배터리를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라며 “폐배터리 소각에 수반되는 비용(평균 대당 250만원 수준)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시그넷이브이는 해당 제품을 개발 완료해 지난주부터 일본 후쿠시마 지역에 시범 설치해 가동 중이다. 현재 주요 전기자동차 생산·판매업체들과 양해각서 체결하며 대대적인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시그넷이브이의 해외판매 에이전시인 마루베니 상사 측은 “해당 제품은 전기차 충전기로 사용될 뿐 아니라 전력 부족지역에서도 수급을 조정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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