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이재용 父子 올해 배당금 1·2위…6146억원 받아

삼성전자 사상 최대실적 영향 배당 급증
홍라희·이부진·이서현 등도 TOP10
정몽구·정몽준·정의선 등 현대家 상위권
최태원SK·구광모 LG 회장도 6·8위
  • 등록 2019-02-28 오전 9:50:59

    수정 2019-02-28 오전 9:50:59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부자(父子)가 나란히 올해 개인 주식 배당금 1·2위를 기록했다. 이건희 회장은 4747억원을 배당받았고 이재용 부회장도 1399억원을 수령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 현대가(家) 형제들이 그 뒤를 이었고 홍라희 여사, 이부진·서현 자매 등 삼성가도 ‘톱10’에 모두 포함됐다. 고(故) 구본무 회장 지분을 상속받은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도 처음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배당액이 9조 619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1조 662억 원)와 SK하이닉스(000660)(1조 260억원) 등이 1조원을 넘었다.

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상장사 2265곳 중 지난 26일까지 배당(중간 및 결산)을 발표한 823곳의 배당액을 집계한 결과 총 29조 42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1120곳의 배당 총액 27조 9253억 원보다도 1조 1173억 원(4.0%) 많은 수준으로 배당 발표를 아직 하지 않은 300여개 기업까지 추가될 경우 올해 배당 총액은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 지분을 소유한 이건희 회장이 배당금만 총 4747억원을 받아 전년 대비 55.0% 급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재용 부회장도 1399억원으로 20.6% 증가해 2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가 호실적으로 지난해 중간배당을 포함해 올해 결산 배당까지 합쳐 전년보다 65.1% 늘어난 9조 6192억원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지분 0.91%를 보유한 홍라희 여사도 전년 대비 배당금이 66.6% 늘어난 767억원을 받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각 270억 원)도 나란히 공동 10위에 올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928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했으며 순위도 3위를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지주 지분 25.8%를 가진 정몽준 이사장이 777억 원으로 4위에 신규 입성했다. 6위는 최태원 SK 회장으로 684억원을 받았다. 1조원 가량의 SK㈜ 지분 4.68%를 친족들에게 증여해 지분율이 18.44%로 낮아졌지만 배당을 확대하면서 배당 액수는 전년 대비 3.8% 늘었다. 7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총괄부회장(562억 원)이 차지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8위에 올랐다. 선친인 고 구본무 회장으로부터 ㈜LG 지분을 상속받아 지분율이 기존 6.24%에서 15%로 늘었기 때문이다. ㈜LG가 지난해 주당 1300원을 배당했지만 올해 2000원으로 주당 700원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어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467억 원)이 9위를 기록했다.

한편 기업별 배당금 총액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SK하이닉스가 1~3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스코(005490)(8000억 원), KB금융(105560)(7597억 원), 신한지주(055550)(7530억 원), SK텔레콤(017670)(7174억 원), SK이노베이션(096770)(7083억 원), 하나금융지주(086790)(5705억 원), KT&G(033780)(5051억 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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