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름, 양호석이 술병으로 머리 가격 "폭행 진실 밝혀질 것"

  • 등록 2019-04-26 오전 9:04:25

    수정 2019-04-26 오전 9:04:25

양호석(오른쪽) 차오름 폭행 논란. 사진=차오름, 양호석 SNS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이 입장을 밝혔다.

차오름은 지난 23일 화요일 오전 4시쯤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 양씨와 술을 마시던 중 양씨가 자신을 일방적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차오름은 맞아서 퉁퉁 부은 사진과 함께 안와골절, 코뼈함몰 등의 상처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차오름은 “같이 술을 마시던 중 전화를 하겠다고 하니 (양호석이) 전화를 걸지 못하게 했고, 결국 전화를 걸었더니 갑자기 정신을 차리라며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차오름이 소리를 치며 저항하자 얼굴을 수십 차례 때리고 술병으로 머리를 가격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차오름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실은 조사 후에 무조건 밝혀질 것이고 몸싸움 까불었네 들이댔네 일절 없었고 남자답게 그냥 맞은 것뿐이고 일체 손 한 번 뻗은 적 없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제가 맞을만한 짓 해서 맞았다고 하시고 인테리어에서 뒷돈 돌렸다하시는데 그런 일 절대 없었고 원하신다면 어떤 식으로든 다 밝혀 드릴 수 있습니다. 양호석 선수께서 공식입장 발표하신다고 하는데 저도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양호석은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양호석은 “상대가 처음엔 상처를 받아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엔 알게 됩니다”라며 “진실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을, 단번에 자유롭게 합니다.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봅니다”라며 조만간 공식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양호석을 단순 폭행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차오름은 피겨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현재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김연아의 키스&크라이’에 출연하기도 했다. 양호석은 한국인 최초로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스포츠모델 2연패를 달성한 인물이다.

◆ 다음은 차오름 인스타그램 글 전문.

많은 분들이.걱정해주시는데 걱정해주셔서.감사합니다

진실은 조사 후에 무조건 밝혀질 것이고 몸싸움 까불었네 들이댔네 일체없었고 남자댭게. 그냥 맞은 것뿐이고 일체 손한번뻗은적없습니다.

제가맞을만한짓 해서 맞았다고 하시고 인테리어에서 뒷돈 돌렸다 하시는데 그런 일 절대 없었고 원하신다면 어떤 식으로든 다 밝혀 드릴 수 있습니다 양호석선수께서.공식입장 발표하신다고 하는데 저도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다음은 양호석 SNS 글 전문이다.

집중. 가끔은 내가 느끼는 그대로의 진실을 말하세요. 상대가 처음엔 상처를 받아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엔 알게됩니다! 진실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을, 단번에 자유롭게 합니다!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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