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테스나(131970)가 18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신규장비 투자를 통한 실적 성장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테스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750원(6.22%) 오른 2만9900원을 기록 중이다.
테스나는 지난 15일 149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를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수요 증대에 따라 신규장비를 취득하는 것으로, 이번 투자 규모는 자산총액(2017년말 기준)의 15.53%에 해당한다.
한동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11월 264억원 규모 투자에 이어 3개월여 동안 413억원의 대규모 투자가 단행됐다”며 “장비 구매처와 주력 고객사의 비메모리 전략을 감안했을 때 전량 CIS(CMOS Image Sensor)용 투자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CIS 테스트 외주화를 통한 테스나의 수혜가 기대되지만, 투자규모와 속도는 당초 예상을 웃돌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 연구원은 “두 차례에 걸친 투자 장비 입고 일정을 고려해 올해 2분기부터 CIS 테스트 매출이 인식되면서 분기별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더불어 첫 온기 반영이 시작되는 내년 성장에 대한 가시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올해 테스나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32% 증가한 862억원, 영업이익은 37% 늘어난 2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