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한글박물관이 상설전시실 2부 ‘근대 출판’ 일부와 3부 ‘현대 한글’ 전체를 개편해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자료를 단순하게 나열하는 전시 방식에서 탈피해 ‘한글과 문학’ ‘한글과 광고’ ‘한글 정보화’ 등 주제를 나누고 영상 콘텐츠와 그래픽 등 최신 기법을 도입했다.
‘한글과 문학’ 공간에서는 최인훈의 소설 ‘광장’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살펴볼 수 있다. 1961년과 2014년에 간행된 책을 대조하면서 개작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한글 정보화’ 공간에서는 한글의 디지털화를 조명했다. 컴퓨터와 타자기, 워드 프로세서 프로그램을 전시했다.
김희수 국립한글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책과 텍스트 위주에서 다양한 실물자료를 활용한 전시로 바꿨다”며 “관람객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눈높이를 낮추고 체험 요소를 가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