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 야생조류 분변서 AI 항원…“인근 10㎞ 방역 강화”

1~2일 후 고병원성 여부 확진
  • 등록 2018-10-17 오전 10:00:33

    수정 2018-10-17 오전 10:00:33

김태환(왼쪽 앞줄 첫 번째) 농협 농업경제 대표이사가 AI 항원이 검출됐던 지난 8일 경남 창녕 창녕창녕축협 방역상황실을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 16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닭, 오리 등 인근 가금농가에 방역 강화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이날 경기 파주 한강 하구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검사한 결과 H5N2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1~2일 후 판정된다.

고병원성 AI는 매년 가을·겨울 수백만, 수천만마리의 닭과 오리를 죽이는 치명적인 가금류 전염병이다. 외국에선 변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사람에 옮아 사망한 사례도 있다. 재작년엔 383건 발생해 3787만마리를 살처분했고 지난해도 올 초까지 22건 발생해 654만마리를 살처분했다.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이 지역 내 가금·사육 조류에 대한 이동통제와 가금 농가 소독에 나섰다. 이곳 지방자치단체(지자체)도 방역 차량을 동원해 매일 소독한다.

검역본부는 가금 농가에 AI를 전파하는 요인으로 꼽히는 겨울 철새의 국내 도래가 시작한 이달 2일 철새 경보 4단계 중 1단계인 ‘도래’ 경보를 발령하고 야생조류 분변 등에 대한 AI 항원 검사에 나섰다. 경보 이후 항원이 나온 건 지난 6일 경남 창녕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엔 저병원성으로 확진돼 방역대를 해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에 오는 겨울 철새 주 번식지인 러시아의 AI 발생이 늘어나며 국내에서의 위험도 커졌다”며 “오리·닭 등 가금농가는 야생조수류 침입을 막기 위해 농가 진입로, 축사 사이에 생석회를 5㎝ 이상 충분히 바르고 그물망 훼손 여부 등 방역 관리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