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소셜' 기능 잃고 성장정체"

신동희 성균관대 교수 진단..짝퉁 등 신뢰상실 주원인
유통채널 강화에만 치중.."사용자와 소통 지속해야"
  • 등록 2012-08-31 오후 3:24:23

    수정 2012-08-31 오후 3:33:27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최근 몇 년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각광을 받으면서 소셜커머스 시장도 빠르게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소셜커머스 시장이 2조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급성장한만큼 정체시기도 빨리 찾아왔다. 세계 소셜커머스 1위업체인 그루폰은 나스닥시장에 상장한지 9개월만에 주가가 70%나 빠져 소셜커머스 업계 전반에 거품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논문 ‘소셜커머스 사용자의 경험측정’으로 세계 3대 커뮤니케이션 학회 중 하나인 미국의 AEJMC로부터 ‘올해의 논문상’을 받은 신동희(사진) 성균관대학교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교수를 31일 만나 소셜커머스 시장의 문제점에 대해 들어봤다.

신동희 교수는 지난 2년간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성공요인을 고객 신뢰도, 상품력, 브랜드 인지도, 규모, 회원수, 콘텐츠 등 6가지 항목으로 보고 이 중 ‘고객 신뢰도’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소셜커머스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고객 신뢰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최근 짝퉁, 허위 과장 광고, 사기 등의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용자들이 소셜커머스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더 이상 예전과 같은 구전효과도 사라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처음 소셜커머스가 등장했을 때, 소셜커머스는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SNS 입소문을 통해 공동 구매가 일어나면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신 교수는 이러한 소셜커머스를 ‘유통채널+소셜’의 형태로 봤다. 소셜커머스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유통채널을 강점으로 둔 것이 아니라 ‘소셜’적인 기능 때문이었다. 그러나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덩치가 커지면서 소셜보다는 유통채널 역할에만 더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다보니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지 못하고 신뢰가 하락하게 된 것이다.

신 교수는 “소셜커머스의 소셜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업체들은 사용자와의 소통을 지속하면서 사용자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셜커머스의 초창기 모델로는 성장 한계를 느낀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최근 e-커머스 형태나 지역 마케팅플랫폼 등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 교수는 “소셜커머스업체들이 새로운 모델을 찾아나가는 하나의 패러다임이 다가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서 “이 시기에서 어떻게 발전하느냐에 따라 소셜커머스가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이 될지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이데일리

  • 04631 서울시 중구 소공로 48 (회현동 2가) 남산센트럴타워 19, 20, 21, 22F 이데일리
  •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
  •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김형철
  •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