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피앤지는 지난해 말 국내 판매용 생리대를 생산하던 천안 공장의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한국피앤지 천안 공장은 총 3개 라인으로 운영해 왔다. 생산라인과 함께 물류 라인과 해외 수입분 재포장 라인이다.
한국피앤지는 지난해말 생산 라인을 멈춘 뒤 중국에서 생리대를 들여와 판매해 왔으나 지난 7월부터 수입도 멈췄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현재 보유 중인 재고까지만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이후 유한킴벌리 ‘좋은느낌’, LG유니참 ‘바디피트’ 등 후속 주자들이 등장하며 시장점유율이 감소해 왔다. 지난 1분기 기준 국내 생리대 시장 1위는 유한킴벌리로 시장점유율이 42.6%에 달한다. 한국피앤지는 5.1% 수준으로 LG유니참(19.7%), 깨끗한나라(5.5%)에 이은 4위다.
아울러 지난해 생리대 발암물질 검출 사태 이후 까다로워진 품질 관리와 국내 소비자들의 기준 역시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피앤지 관계자는 “위스퍼 국내 사업 중단은 제품 안전성과는 무관하고 한국 시장 특성과 사업의 효율성 등을 전반적으로 분석해 결정됐다”며 “천안공장에선 앞으로도 재포장과 물류 업무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