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같은 두 배우 잃은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 `비통`

  • 등록 2017-10-31 오전 10:03:45

    수정 2017-10-31 오전 10:03:45

사진-KBS2 ‘1박 2일’ 방송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김주혁이 지난 30일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그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는 아끼던 배우 두 명을 떠나보내게 됐다.

김종도 대표는 김주혁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이자 형 같은 존재다. 두 사람의 각별한 관계는 연예계에도 널리 알려져있다. 김주혁은 2005년 김 대표가 세운 나무엑터스의 창립 멤버다.

두 사람의 각별한 우정은 방송을 통해서도 공개된 바 있다. 김 대표는 2014년 ‘해피선데이-1박 2일’ 절친노트 특집에 김주혁의 절친으로 출연했다.

당시 김주혁은 김 대표에게 “형이랑 같이 여행 한번 가고 싶었는데 단둘이는 재미없어서 못가겠더라. 형은 내 친형 같은 사람이다”고 말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김주혁의 아버지인 故 김무생과의 잊지 못할 추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최고로 기뻤던 때가 (김)주혁이가 아버지랑 같이 광고를 찍었을 때다. 그때 아버님이 몸이 안 좋으셨는지 저를 부르시더니 ‘주혁이를 동생처럼 보살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던 말이 갑자기 떠오른다”며 “내가 주혁이의 페이스메이커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큼 보람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전하기도 했다.

그 누구보다도 김주혁을 아꼈던 김 대표이기에 그의 죽음은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김 대표는 30일 비통한 표정으로 서울 건국대병원에 위치한 고인의 안치실을 찾았다.

김 대표는 한 시간가량 안치실에 머문 후 조용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취재진의 질문에도 김 대표는 침묵을 유지한 채 황급히 차량으로 이동했다.

사진=김종도 대표 인스타그램
김 대표가 소속사 후배를 떠나보낸 건 김주혁이 처음이 아니다. 김 대표는 2005년 세상을 떠난 故 이은주와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김 대표는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인 가족과 1년에 한 번씩 식사를 하고 있다”며 “매니지먼트 자금이 없어 다른 기획사에 들어갔던 이씨는 이후 준비가 되자 다시 돌아왔다. 의리가 남자보다 더 좋았었다”고 고인을 회상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월 이은주 사망 12주기를 맞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꽤 오래전 은주랑 열심히 살았는데”라는 말과 이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사진은 이씨 어머니가 김 대표에게 보내준 사진이라고 한다.

故 이은주의 유해는 경기도 일산 청아공원에 안치돼 있으며, 매년 이 곳에서 지인들이 함께 조촐한 추모식을 갖고 있다.

한편 김주혁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그랜저 차량을 들이받은 이후 돌진, 아파트 벽에 부딪힌 후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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