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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인은 자신이 방문한 장소에 `발도장`(체크인)을 찍고 사진과 기록을 함께 남길 수 있는 위치정보 기반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다. 최근에는 드라마 `드림하이`에 소개돼 젊은 이용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회사측에서도 `아임인`을 인기 드라마에 간접광고 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LBSNS의 효시는 미국의 `포스퀘어`로, 현재 전 세계 650만명의 사용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국내에선 포스퀘어 보다는 `아임인`과 `시온`의 서비스가 널리 쓰이고 있다. 국내업체가 만든 LBSNS 중에선 KTH의 아임인의 이용자가 90만명으로, 현재로선 가장 많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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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인은 사용자가 어느 정도 늘어나면 패션, 제과, 금융 등 지역별 지점을 가진 업체와 제휴해 소셜커머스나 쿠폰 사업을 도입할 예정이다.
전 팀장은 "현재도 많은 커피 전문점들이 아임인을 이용해 자체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발도장을 10번 이상 찍으면 커피를 한잔 무료로 제공하거나 할인을 해주는 방법이 자주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거부감 없이 원하는 광고를 받아들일 수 있고 업체 입장에서는 지속적인 고객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LBSNS는 향후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KTH는 상반기내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임인은 핵심 요소인 `소셜` 기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아임인을 기획하고 개발한 오현주 매니저는 "아임인의 첫 번째 목표는 소통과 관계형성"이라며 "아임인은 모르는 사람끼리 쉽고 건전하게 관계를 형성하도록 도울 수 있는 서비스다"고 말했다.
이어 오 매니저는 "아임인의 서비스를 찾는 이용자들의 우선적인 목표는 모르는 사람과 소통하고 자신의 위치를 남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가치 안에서 자연스럽게 수익적인 요소를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KTH는 이용자의 활동량을 나타내는 아임인의 발도장 수를 현재 30만개에서 상반기내 5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임인에 게임 요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전 팀장은 "아임인에 배지 형태의 서비스가 들어갈 것"이라며 "마치 게임의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 같은 요소를 넣어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아임인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자는 발도장 수에 따라 배지를 획득하고, 미술관 배지를 획득할 경우 미술관 입장권 할인 등의 혜택을 받게 되는 것.
이외에도 아임인은 향후 그룹대화 기능과 차단기능을 추가하고, 이용자 프로필도 지금보다 다양하게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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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웹을 사용하고 있는 아버지와 집에서 IPTV를 보고 있는 어머니, 학교에서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고 있는 딸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앱을 기획할 수 있다는 것.
전 팀장과 오 매니저는 "아임인을 기획할 때 국내 이용자들의 특성과 니즈를 확실하게 파악하려는 데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아임인은 로컬리티(현지성)를 꾸준히 강화해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서비스로도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