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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5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신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 늘어난 1조60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48분기 연속 성장세의 역사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도 2005년 1분기 이후 50분기 연속 증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LG생활건강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10%가량의 감소를 예상했다. 그만큼 시장 상황이 암울했다는 것이다.
LG생활건강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은 중국 현지에서 펼친 럭셔리 뷰티 전략에 있다. ‘후’와 ‘숨’, ‘빌리프’ 등 5대 럭셔리 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안착시키며 고급 이미지를 중국 소비자들에게 강화했다. 일종의 ‘명품 화장품’ 전략이다. 중국의 명품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전략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전 세계 명품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한다. 명품 3개 중 1개는 중국에서 팔릴 정도로 명품 구매욕이 높은 시장이다. LG생활건강의 럭셔리 뷰티 전략은 중국 소비자들의 이런 심리를 겨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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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은 럭셔리 뷰티 이미지 강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22일 중국 최고급 백화점 가운데 하나인 우린인타이 백화점에 ‘오휘’와 ‘VDL’, ‘빌리프’ 매장을 열었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의 5대 럭셔리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5대 럭셔리 브랜드의 3분기 매출은 4993억원으로 화장품 부문 매출의 64%를 차지할 정도로 LG생활건강 뷰티 사업의 중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5대 럭셔리 브랜드들이 강력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사상 최고의 3분기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특히 럭셔리 브랜드가 중국 현지에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최근 신규 브랜드 진출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매장을 확충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매장을 늘리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