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언더파 몰아친 박성현, 블루베이 LPGA 선두권 도약

  • 등록 2018-11-09 오후 5:33:01

    수정 2018-11-09 오후 5:33:01

박성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박성현(25)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박성현은 9일 중국 하이난성 링수이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10만 달러)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만든 박성현은 김세영(25)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가비 로페즈(멕시코)와는 5타 차다.

대회 둘째 날까지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하며 공동 11위에 자리했던 박성현은 이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1번홀 버디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박성현은 5번홀 보기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는 듯했다. 그러나 박성현은 8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고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박성현이 빈틈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박성현은 14번홀과 15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이며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상승세를 탄 박성현의 버디 행진을 계속됐다. 16번홀 파로 숨을 고른 박성현은 17번홀과 18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챘고 기분 좋게 3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성현이 이날 5타를 줄일 수 있었던 이유는 정확한 샷과 퍼트다. 평균 드라이버 거리 276야드를 보낸 박성현은 페어웨이 안착률 100%로 티샷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린 적중률 77.78%로 날카로운 아이언 샷감을 자랑했고 퍼트 수 27개로 그린 위에서도 안정적이었다.

단독 선두에는 9언더파 207타를 친 로페즈가 이름을 올렸고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8언더파 208타로 뒤를 이었다. 쭈타누깐은 이날 17번홀까지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트리며 보기를 적어냈고 1타 차 단독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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