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본마라톤]하프코스 女 우승 오순미씨 "기록 아쉽지만 실종아동찾기 우승 만족"

  • 등록 2017-10-14 오후 6:07:03

    수정 2017-10-14 오후 6:07:03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4일 서울 여의도 여의나루역 이벤트광장에서 열린 ‘제11회 그린리본 마라톤 대회’에서 하프마라톤 여자부 1위 오순미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데일리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실종아동 문제를 넘어 아동 학대 및 폭력에 대한 국민들에게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데일리 윤여진 기자] “기쁘지도 않다. 걸어 들어와도 이 정도는 뛰는데…”

14일 이데일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어린이재단) 공동주최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이벤트공원에서 열린 ‘2017 그린리본마라톤대회’ 하프 코스 여자 부문을 1시간 37분 57초 50의 기록으로 우승한 13년차 마라토너 오순미(45)씨는 “마라톤 시작한 이래 가장 나쁜 기록”며 속상해 했다. 오씨의 하프 코스 최고 기록은 1시간 28분대다. 오씨는 “올해 주야 교대로 일하는 일을 시작하면서 기록이 저조해진 것 같다”며 “주부인 시절에는 쉽게 시간을 내서 마라톤 연습을 했는데 일을 시작한 뒤로는 새벽에 시간을 낼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마라톤을 즐겨야 하지만 아직 그 정도의 경지에는 오르지 못한 것 같다”며 “대회는 결국 기록 싸움이다. 우승 여부를 떠나서 기록도 좋고 1등도 해야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인터뷰 도중 하프 코스 여자 부문 우승자를 호명하는 방송이 들리자 이씨의 얼굴에 드디어 웃음이 돌았다. 오씨는 이내 “그래도 실종 아동을 찾기 위해서 열리는 그린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한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뛰겠다”며 “고등학교 2학년인 큰아들이 1년 사이에 10kg이 불었는데 대학생이 되면 같이 마라톤을 하려고 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하프 코스 여자 부문 2위는 황지호씨(1시간 41분 29초 75), 3위는 황부례씨(1시간 42분 00초 00), 4위는 김영애씨(1시간 45분 41분 62)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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