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브이, AI 챗봇 스타트업 美 고패럿에 투자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이에스브이(223310)는 미국 인공지능(AI) 챗봇 스타트업인 고패럿(GOPARROT)에 15만5000달러(약 1억6600만원)를 투자해 지분 50%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미국 뉴욕에 설립된 고패럿은 인공지능 기반의 챗봇을 통해 온디맨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패럿은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슬랙 등 메신저 형태의 챗봇으로 이뤄져 있어 음식 주문 서비스를 비롯해 향후 다방면에 적용될 예정이다. 고패럿은 현재 이탈리아의 글로벌 프리미엄 식품점 `이탈리(Eataly)`와의 협업을 통해 우선적으로 뉴욕 다운타운 점에서 인공지능 챗봇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스브이는 이번 고패럿의 투자를 계기로 인공지능 로봇 기술 역량을 한층 강화해 향후 기술 개발 및 제품 출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스브이는 이미 지난해 인공지능 헬스케어 로봇 필로(Pillo)와 40만 달러 규모의 공동 연구 개발 계약을 맺고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필로는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의료용 로봇으로 올해 4분기 후속 모델 출시를 앞두고 현재 음성인식 기업 오르비타와 함께 인공지능 및 음성 기술 결합을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다.

이에스브이는 자사가 확보한 인공지능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미래형 블랙박스를 하반기 출시 목표로 개발 중에 있으며, 건축물 페인팅 로봇 전문기업인 로보프린트나 바이오 및 유통 분야와의 협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