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김동연 “일자리, 가장 아쉬워…소시민으로 돌아갈 것”(상보)

기자간담회서 “일자리 문제로 가슴에 숯검정”
“혁신성장 전도사로 보람, 소신껏 일해 행복”
“향후 특별한 계획 없어, 홍남기 추진력 대단”
  • 등록 2018-12-10 오전 10:59:35

    수정 2018-12-10 오전 10:59:35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했다.[사진=기획재정부]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조진영 기자] 퇴임을 앞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가장 아쉬운 문제는 일자리 문제”라고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소시민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정치권 진출에 에둘러 선을 그었다.

김동연 부총리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름대로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여러 상황과 아쉬운 점이 많이 남아있다”라며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금년 하반기 들어 가슴에 숯검정을 안고 사는 것처럼 그런 마음으로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 전도사 역할을 자임하면서 혁신성장을 우리 경제의 큰 축의 하나로 아젠다(를 수립)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 대외 여러 위협 요인, 리스크 요인에 대해 나름대로 대처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과거 해결하지 못하고 끌어왔던 구조조정 문제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나름 해결해 왔다”고 평했다.

김 부총리는 “주어진 일을 따라가면서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소신껏 하는 것에 늘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는 스타일”이라며 “지난 1년 6개월 동안 즐겁고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남기 부총리(후보자)가 추진력, 일에 대한 헌신에서 대단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며 “홍 부총리가 추동력 있게 (경제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향후 계획에 대해선 “평범한 소시민으로 돌아가겠다”며 “특별하게 계획하는 것도 없다”고 답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제가 문재인정부 초대 부총리”라며 에둘러 선을 그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이임식 없이 이메일로 이임사를 올리고 직원 사무실을 찾아 작별 인사를 했다.

김 부총리는 34년간 공직을 마무리한 뒤 큰아들 산소부터 찾을 예정이다. 김 부총리가 국무조정실장으로 일하던 2013년에 백혈병을 앓던 큰아들이 세상을 떠났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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